Sync & corrections by Blue-Bird™

sub2smi by 블랙이글

Resync : H J Y

세 얼간이
(3 Idiots, 2009)

여보세요

응?

뭐라고?

손님, 핸드폰 전원은 꺼 주세요

금방 끌게요

저기요

실례...

손님 자리에 앉아 주세요

긴급상황 발생

승객 한 분이 쓰러졌습니다

에어인디아 101
비상착륙하겠다

괜찮으세요, 손님?

잠깐만요!

이제 멀쩡하니까
일들 보세요

잠깐만요!

차 어딨어요?

딜란 씨?

이름 새기고 다녀요?
얼른 차 가져와요

네

호텔로 가시죠?

'바산트비하르'에
들렀다 갑시다

빨랑 가자구요?

파르한

파르한!

빨리 준비해서
5분 내로 나와

뭔 소리야?

차투르한테 전화 왔어
그 놈 기억하지?

그 '소음기'?

응

그 놈 말로는 란초가 올 거래

뭐?

8시까지 학교로 오래...
옥상에 탱크 알지?

이런

빨랑 서둘러

알았어

자기야, 잠깐 나갔다 올게

신발!

내 친구를 찾았어!

뭐?

나중에 말해, 간다

바지 안 입었다구 바보야!

이제 호텔로 가시죠?

네, 근데 임페리얼 공대 좀
들렀다 가요

그러죠

앗 양말 안 신었네

양말 뿐만이 아냐

바지는 어쩔 건데?

이런!

공항 가서 형 좀 데리고 와요

성은 똑같이 딜런!

딜런인데요
택시가 없네요

란초!

차투르!
란초는?

란초!

란초 어딨어?

어서 와, 얼간이들아!

술 = 마디라

마디라 한잔 할까?

추억의 럼주 아닌가?

한잔하지

란초 어딨어?

급하긴...

우선 이거부터 봐

내 와이프 말고
뒤에 집을 보라구

350만 달러짜리야

난방 되는 수영장에

거실바닥은 단풍나무야

이건 신형 람보르기니 6496CC

죽이게 빨라

그래서 어쩌라고?

기억 안나?

이래도?

9월 5일이면 오늘이잖아

9월 5일

내기할까?

10년 후, 같은 날
여기서 만나자

누가 더 성공했나 보자구

자신 있으면 내기 해
하라고, 해!

이제 기억나?
내기한 거 기억나?

난 약속 지켰다
여기 왔다구

미친놈, 난 비행기 취소하고
얜 바지도 못 입고

란초 만나러 왔어

5년 동안 잠수 타서
생사도 모르는데

이런 바보 같은 내기 때문에
나타날 거 같아?

안 올 거 나도 알아

이놈 아구창을 확!

그럼 우린 왜 불렀는데?

란초 보러 가자고!

얼마나 구질구질하게 사는지
잘 나가는 내가 봐줘야지

넌 란초가 어디 있는지 알아?

그럼! 알지

어딨는데?

'심라'에...

♬ 그는 바람처럼 자유롭죠

아미르 칸

♬ 마치 날아오르는 연과 같죠

카리나 카푸르

♬ 어디로 갔는지
♬ 그를 찾아 보아요

마드 하반

셔먼 조쉬

오미
보만 이라니

♬ 그는 바람처럼 자유로운 친구

♬ 날아오르는 연 같은 친구

♬ 어디로 갔는지
♬ 그를 찾아 보아요

♬ 우리는 택한 길에 끌려 다녔지만

♬ 그는 자신만의 길을
♬ 만들어 가며

♬ 넘어져도 일어나
♬ 아무렇지 않게 걸었어요

♬ 우린 내일을
♬ 두려워 했지만

♬ 그는 오늘을
♬ 마음껏 즐겼죠

♬ 매 순간을
♬ 알차게 살았어요

♬ 그는 어디서 왔을까요?

♬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 사라졌어요

♬ 어디로 갔는지
♬ 그를 찾아 보아요

♬ 뜨거운 태양 아래
♬ 그늘이 되어준 친구

♬ 그는 끝없는 사막의
♬ 시원한 오아시스

♬ 멍든 가슴을 낫게 하는
♬ 약이 되었죠

♬ 우리가 우물 안
♬ 개구리였을 때도

♬ 그는 용감하게
♬ 강으로 뛰어들어

♬ 강물을 거슬러
♬ 헤엄쳐갔어요

♬ 홀로 구름처럼
♬ 떠돌아다니는 친구

♬ 그는 우리의 진정한 친구

감독
라지 쿠마르 히라니

♬ 어디로 갔는지
♬ 그를 찾아 보아요

란초!

란초다스 샤말다스 찬차드

그 친구는 이름만큼이나 독특했다

우린 태어날 때부터
인생은 레이스라고 배워 왔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짓밟힌다'

태어나기 위해
3억마리의 정자가 경쟁한다

1978년 오후 5시 15분
난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1분 후 아버지가 말했다

내 아들은 공학자가 될 거야

파르한 퀴리시
공학자

이렇게 내 운명은 정해졌다

내 꿈이 뭔지
아무도 묻지 않았다

라주 라스토기
란초다스 찬차드

몇 호예요?

D-26

가요

저는 '맨 모한'
줄여서 MM

다들 '밀리미터'라고 불러요

계란, 빵, 우유, 빨래
과제 도우미, 숙제 복사 등등...

뭐든 시키세요
단 정액제니까 에누리는 안 돼요

잠깐만

'킬로바이트', '메가바이트'
어미는 '기가바이트 '예요

물지 않으니 어서 찍어요

룸메 왔어요...

- 안녕, 파르한 퀴리시야
- 난 라주 라스토기

걱정 붙들어 매세요

여기 며칠 있으면
신에 대한 믿음은 사라지고

여자 누드 사진이나
벽에 걸어놓고 그럴걸요

신이시여
이 여자랑 한 번만 자게 해 주세요

당장 나가! 이 자식아

가방 2개니까
4달러요

여기 5달러
나머지는 팁이야

감솨용 근데 팁 받았으니까
중요한 정보 하나!

빤스는 A급으로 입으세요

왜?

폐하, 인사 드립니다

제 비천한 선물을
받아 주시옵소서

이 자식 남자답구만!
좋아

물이 바짝 오른 게
아주 탱탱해!

오랜 전통이란다

선배들한테 인사하는
신입생 신고식...

이 빤스로 말이다

이때 란초를 처음 봤다

스파이더맨

배트맨

신입 왔다!

안녕, 바지 까고 도장 받아

이름?

란초다스 샤말다스 찬차드

시여? 이름이여?
혀 꼬여서 안 되겠다

어서 바지 내려

뻣뻣하게 구시겠다?

축축하지? 얼른 벗어

- 알 이즈 웰, 알 이즈 웰
- 뭐라구?

알 이즈 웰, 알 이즈 웰...

뭐라는 거야?

누가 얘기 좀 해봐

야 제임스 본드!
설명 좀 해줘라

바지 안 벗으면
너한테 오줌 쌀 거래

어이 007
힌디어 몰라?

죄송합니다
우간다에서 태어나서

힌디어가 서툴러요

그럼, 천천히 설명해
서두르지 말고

춥냐?

옷을 벗기를 바래요

만일 그렇지 않으면...
너에게 소변을 추방시킬 거야

소변을 추방시켜?

공대에 시인 나셨네!

이리 안 와?

당장 나와

안 나오면 문 앞에다
소변을 추방시킬 거야

열 셀 동안 안 나오면

학기 내내 네 문 앞에
소변을 추방 시킨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소금물은 전도체이다'
8학년 물리시간에 배웠다

우리는 알고만 있는 걸
녀석은 활용했다

ICE의 총장님은
비루 사하스트라부테

별명은 바이러스
컴퓨터 바이러스다

바이러스 떴어요
달걀과 함께요!

신입생은 집합
빨리, 빨리, 빨리!

바이러스는
경쟁심이 엄청나다

누군가 자신을
앞서가는 꼴을 못 본다

시간절약을 위해
단추는 찍찍이

넥타이는 고리다

양손잡이로
동시 쓰기가 가능하다

매일 오후 정각 2시엔
7분 30초 동안 낮잠을 자며

오페라를 듣는다

그 동안 비서 '고빈드'는

면도, 손톱깎이 등 잡일을 한다

- 이게 뭔가?
- 새 둥지입니다

- 어떤 새?
- 뻐꾸기 둥지입니다

틀렸어

뻐꾸기는 자기 둥지를
만들지 않는다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지

그럼 부화할 때가 되면
어떻게 할까?

다른 알들을
떨어뜨려 버리지

경쟁은 이렇게 끝나 버리지!

뻐꾸기 삶은
살인으로 시작해

자연의 이치지

경쟁하거나, 죽거나

너희들도 뻐꾸기와 같다

이건 lCE에 입학하기 위해
제군들이 깨트린 알이다

잊지 마라!

ICE엔 매년
40만 명의 지원자가 온다

그 중 단 2백명만 선택된다
바로 제군들이야!

나머진 끝이야
깨진 알들이지

내 아들도
3년동안 지원했지만

계속 떨어졌다

기억해라!
인생은 레이스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짓밟힐 거다

재밌는 얘기 하나 해주지

이건 우주 전용 펜이다

만년필이나 볼펜은
지구 밖에선 쓸 수가 없다

그래서 이게 수백만 달러를 들여
개발한 펜이다

이 펜은 각도, 온도, 중력
모두 상관없이 쓸 수 있다

하루는 내가 학생일 때
교수님이 날 부르셨다

'비루 사하스트라부테'
네, 교수님!

'이리 와'
난 불안했지

나에게 이 펜을 보여주시며

'이것은 능력의 상징이다'

'이걸 자네에게 주겠네'

'훗날 너처럼 뛰어난 학생을 만나면'

'이걸 전해주게'

하지만 난 32년 동안
펜 임자를 찾지 못했다

아쉽게도 말이다

피나는 노력으로
이 펜을 거머쥘 사람!

좋아
손 내려

게시판에 올릴까?
손 내리라니까

아뇨, 질문 있습니다

지구 밖에서 펜을 못 쓰면

연필을 쓰면 되잖아요?

그럼 연구비를 안 써도 됐을 텐데요

쉿!

다... 다음에 알려 주겠네

밤에는 선배 거시기를 지지더니
교수님한테 지적질까지

그 놈은 피하는 게 좋겠어

완전 바이러스를 보내 버렸네요

위대하신 폐하님이시여

비천한 저를 받아 주시옵소서

그만해
넌 학교 안 가?

형이 대신 등록금 줄 건가요?

이게 진짜...

그만해

학교 가려고 돈 낼 필요 없어
교복만 있으면 돼

학교를 정하고 교복을 사서
수업에 몰래 들어가

애들이 많아서
아무도 모를 걸

- 걸리면요?
- 다른 학교 교복 사면 되지

- 봤지?
- 란초는 달랐다

란초는 언제나
관습에 도전했다

마치 바이러스의 둥지에 들어온
자유로운 영혼의 새 같았다

우린 교수 지시에 따르는
기계였지만

란초는 기계가 아닌
유일한 사람이었다

기계가 뭐지?

왜 웃는 거지?

사실 공학을 공부 하는 게
어린 시절 꿈이었어요

근데 지금 여기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서요

너무 좋아할 건 없고
기계가 뭔지 말해 보게

인간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죠

좀 더 자세히 말해 보겠나?

노력과 시간을 덜어주는 게
기계라고 생각합니다

더운 날, 버튼을 누르면
시원한 바람이 나오죠

선풍기... 기계죠

멀리 있는 친구와 이야기 할 수 있는
전화기도 바로 기계죠

수백만의 단위를 몇 초 안에
계산해 주는 계산기도 기계예요

우리는 기계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펜촉, 바지지퍼
모두 기계예요

순식간에 올리고 내리고
올리고 내리고...

그래서 정의가 뭔데?

방금 말씀 드렸는데요

시험지에 그렇게 쓸 건가?
올리고, 내리고, 올리고, 내리고...

멍청한 놈!
다른 사람 없나?

그래

기계는 물체의 연결로
운동을 발생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상대적 운동이 발생합니다

그 말은 즉 힘과 운동이
전달되고 변형 됩니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지레

도르래의 회전 등이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조의 복잡성은
종류에 따라 다른데

움직이는 부품의 결합으로
구성돼 있거나

바퀴, 지레, 캠 같이
단독으로도 가능합니다

훌륭해!

완벽한 대답이야,
앉아라

감사합니다

교수님, 제가 한 얘기가
저걸 쉽게 풀어서 말한 건데요

쉽게 풀어쓰길 좋아하면
예술대나 상대에 가

하지만 의미는 같잖아요

책에 나온 정의를
달달 외우는 게 옳은 건가요?

자네가 책보다 똑똑한가?

점수 잘 받고 싶으면
책에 있는 정의나 제대로 써

하지만 다른 책에는...

나가!

네?

쉽게 말해서
"꺼져"

또라이 자식!

기계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왜 다시 오나?

뭘 놓고 가서요

뭔데?

기록, 분석
요약, 정리하거나

정보를 분석하고 설명하는데

그림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종이로 묶여있는데
커버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머리말, 개요, 목차
색인이 있고

인간의 계몽, 교육, 이해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시각기관을 통해 전달되며
감동을 주는 것!

그게 뭐야!

책이요

책을 가져 가려고요

좀 쉽게 말할 수 없나?

아까 그렇게 말했었는데요...